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김호 교수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71)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53)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과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교육·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했으나 각각 '제자 논문 표절' 논란과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이 대통령은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주병기(56)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는 이억원(58)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에는 차정인(64)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에는 김호(64) 단국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최 후보자는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지역 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라며 "초중고와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면서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주 후보자는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소득 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해 온 학자"라면서 "하도급 문제, 담합, 내부 거래 등 고질적인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국정 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 후보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는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하고 한국 자본시장연구원 초빙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금융 전문가다. 강 실장은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금융 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할 것"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강 실장은 "차 내정자는 국가 거점 국립대 총장 협의회장과 부산대 총장을 역임한 전문성, 인권 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공교육이 전문성이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 내정자의 임기는 9월 중에 시작된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으로 위촉될 예정인 김 내정자는 고려대에서 농업경영학 박사 학위를 땄으며,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냈다. 강 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현장에서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자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특히 교육 문제와 성평등, 불공정 관행 이자 놀이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정책 수용자인 국민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면서 지금껏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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