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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봉환식…김민석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모셔야"
문양목·임창모·김재은·한응규·김기주·김덕윤 지사
"이국땅 잠들어 계시던 여섯 분, 대한민국 품으로"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광복 80주년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광복 80주년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에서 "마지막 한 분이 고국 땅을 밟는 그날까지 유해봉환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총리가 이날 독립유공자 6명에게 건국훈장을 헌정하고 있는 모습. /청사사진기자단

[더팩트 | 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광복 80주년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에서 "마지막 한 분이 고국 땅을 밟는 그날까지 유해봉환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환사를 통해 "광복 80년을 맞는 역사적 순간에 머나먼 이국땅에 잠들어 계시던 독립유공자 여섯 분이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고국의 품에 안긴 유공자는 문양목(미국), 임창모(미국), 김재은(미국), 한응규(브라질), 김기주(브라질), 김덕윤(캐나다) 지사다.

문양목 지사는 을사늑약 이듬해 대동보국회를 결성하고 대한인국민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미국에서 장인환·전명운 의사 구명운동과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임창모 지사는 3·1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흥사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대한인국민회에서 독립운동에 힘썼다.

김재은·한응규·김기주 지사는 광복군으로 활약했으며 김덕윤 지사는 비밀결사 열혈회를 조직하고 항일운동을 펼쳤다. 이들을 포함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독립유공자는 모두 155명이다.

김 총리는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하며 국권 회복의 길을 개척하셨던 여섯 분의 피 끓는 애국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직 타국에 외로이 잠들어 계신 분이 많다"며 "이분들을 광복된 조국에 모시는 일은 후손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굴의 용기와 기개로 일제에 항거하셨던 분들을 끝까지 찾아 기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6인의 독립유공자 봉환을 위해 힘쓴 국가보훈부, 해외공관, 문양목 선생 기념사업회, 최홍일 변호사, 현지 교민 등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내란의 위기를 '빛의 혁명'으로 극복했다"며 "혹독한 식민 치하에서 온몸을 바쳐 독립운동에 나선 애국지사들의 활동이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에 뒤이은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서서 미래의 교훈을 국민들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항일 독립운동에 바치셨던 피와 눈물을 끝까지 기억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또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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