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소리로 "李정부 성공 뒷받침" 약속

[더팩트ㅣ고양=김세정·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개혁을 공통 기조로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을 외치며 강한 드라이브를 내걸었고, 박 후보는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증명하겠다"며 원내대표 시절의 성과와 '원팀 당정대'를 강조했다.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박 후보와 정 후보는 정견발표에 나섰다. 먼저 무대에 오른 박 후보는 "민주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뛸 수 있다"며 "이미 손발을 맞춰온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며 유기적 당정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민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 화살, 저 박찬대가 대신 맞겠다"며 "이재명 시대에는 우리 곁에 이재명이 있을 수 있도록 함께 싸우고, 함께 일해야 한다. 그것이 노무현의 시대를 끝내 지켜내지 못한 빚을 갚아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시절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 탄핵안 통과, 김건희, 채해병, 내란종식 3특검과 국정조사, 내란종식특별법 발의, (尹 관저를 지켰던) '을45적(을사오적)'과 대선 쿠데타 3인 고발 등 싸움의 중심에 있었다"며 "단 한 번의 실수도, 구설도 없었다. (당대표가 되면)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증명하겠다. 설계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한 5년 뒤면 이런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며 "검찰청은 해체돼 더는 권력이 아닐 것이다. 언론은 진실 앞에 고개 숙일 것이다. 법원은 더 이상 특권을 감싸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정 후보는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며 개혁 과제 완수를 거듭 강조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자 탄핵소추단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끌어낸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위원 때처럼 진중하게 당을 이끌겠다"며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로, 때로는 최후방 수비수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당정대 원팀 플레이 감독으로 당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의 고속도로를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신바람 나게 쌩쌩 달릴 수 있게 하겠다"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라. 궂은일, 험한 일, 싸움 일은 제가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내란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정당해산 청구도 시사했다.
민주당 당대표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15%, 일반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선출된다.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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