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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동맹 현대화-北 완전 비핵화' 거론
동맹 현대화 의견 일치, 한미 정상회담 촉각
北 비핵화 목표 확인…소통·공조 이어가기로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동맹 현대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동맹 현대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현대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관세 협상의 타결을 축하하고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다양한 성과 거양을 위해 일정 등 세부 사항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조선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범정부 협력 체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양국 관세 협상 타결의 주요 역할을 했던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A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고, 변화하는 역내 안보 및 경제 환경 속에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 중요성도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동맹을 '현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 역할 변경, 방위비 인상,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라 미국은 동맹국의 군사적 역할 확대와 재정 압박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한 안보 협의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은 "한미 동맹의 근간을 이룬 안보와 경제의 두 축에 더해 인공지능(AI), 원자력, 퀀텀 등 첨단 기술 분야 협력을 토대로 한 기술 동맹을 양국 협력의 세 번째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양 장관은 한일 우호협력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한 관련 상호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 북한 문제 관련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음을 상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국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이를 잘 알고 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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