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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신임 장관들과 첫 국무회의…"호우 피해 복구에 모든 지원"
기재·행안·복지부 장관 등 신임 국무위원 참석
"현장서 음주가무 즐기는 정신나간 공직자 있어…엄히 단속"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응급 피해 복구,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 모든 정책들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1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응급 피해 복구,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 모든 정책들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비는 그쳤지만 현장에서 본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지금도 눈앞을 떠나지 않는다.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 떠나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는 그분들, 복구도 제대로 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그분들이 너무 눈에 계속 밟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어떤 일인지 잘 생각해야 된다"며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는 삶의 고통에 대해 좀 더 예민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 지원과 함께 "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크게 도움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지정하도록 하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 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재난 과정에서 열심히 응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보인다"며 "우수 사례, 모범 사례들을 최대한 발굴해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특히 "한편으로 보면 시민들이 국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 바란다"며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장마, 폭우를 보면서 기존의 방식과 시설 장비 대응책만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역별로, 유형별로 자연재해에 대한 종합대응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또 "장마가 끝나니 다시 폭염이 시작된다. 폭염이 시작되면 온열 환자 사망 문제가 또 우리 국민들을 괴롭힌다"며 "거기에 더해 식중독이 문제가 될 시기가 왔다.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이 식중독 문제가 이번에는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대책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날 신청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더 핵심적으로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갖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며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 물가 관리도 신속하게 엄정하게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로 임명된 장관들이 참석한 첫 회의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 대통령이 임명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자리를 지켰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며 신임 장관들에게 돌아가면서 소회를 전하도록 발언권을 줬고, 장관들은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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