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율 최고치…국힘 역대 최저치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0%대 중반에 근접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가 두 배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응답률 6%), '긍정 평가'는 64.6%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오른 수치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전주대비 1.4%포인트 낮아진 30%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4.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강세가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을 보였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김건희특검 및 해병특검 확대 등 정부의 강경한 사법 대응과 장관 지명, 미 특사 내정 등 주요 인선 단행이 긍정 평가 상승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8.7%포인트) △서울(4.3%포인트)은 물론,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4.7%포인트)에서도 상승했다. 또한 △여성(3.5%포인트) △20대(6.8%포인트) △70대 이상(5.3%포인트) △보수층(5.4%포인트) △중도층(2.3%포인트)에서도 올랐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5.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오른 56.2%,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4.5%포인트 하락한 24.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연속 상승하며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6월 2주차(57%)이후 가장 높은 지지도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3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미래통합당 시절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0년 5월 3주차(24.8%)보다도 낮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국민의힘의 혼란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당 지지도를 끌어올렸고, 특히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의 상승도가 눈에 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하락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인한 내부 혼란 가중 등 복합적인 악재가 부추기며 당의 위기가 심화되는 양상 때문으로 보인다"라면서 "특히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60~70대, 보수층 등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7% △진보당 0.4% △기타 정당 2.3% △무당층 9.2%로 조사됐다.
이번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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