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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전대 준비 본격화…최고위원 경쟁 불붙나
개혁신당, 7월 27일 전당대회 확정
지선 앞두고 체제 재정비…이준석 출마 유력
"지선 실패 시 희망 없어…컨벤션 효과 주목"


개혁신당의 전당대회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월 허은아 당시 당 대표의 직무 정지 이후 6개월 만에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뉴시스
개혁신당의 전당대회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월 허은아 당시 당 대표의 직무 정지 이후 6개월 만에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개혁신당의 전당대회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월 허은아 당시 당 대표의 직무 정지 이후 6개월 만에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7월 말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전당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13일에는 비전발표대회, 23일에는 온라인 토론회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전당대회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1인과 최고위원 3인을 선출한다. 선거인단은 1인 1표를 행사하며,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거 방식으로 선출된다. 최고위원 후보자가 3명 미만일 경우, 잔여 인원은 개혁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대표가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부 선출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개혁신당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기존에는 전당대회 득표 순위에 따라 1위가 당대표, 2~4위가 최고위원이 되는 구조였으나, 이번에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게 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차기 지도부의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개혁신당은 지난 6·3 대선에서 목표했던 두 자릿수 득표율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지선 성과에 당의 존립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개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으며, 내년 지방선거가 사실상 처음으로 받아보는 전국 단위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의 간판인 이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회=박헌우 기자
앞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개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으며, 내년 지방선거가 사실상 처음으로 받아보는 전국 단위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의 간판인 이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회=박헌우 기자

앞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개혁신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으며, 내년 지방선거가 사실상 처음으로 받아보는 전국 단위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의 간판인 이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5일 대선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직후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제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당원들이 어떤 판단을 하시는지 들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이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전당대회의 주요 경쟁 무대는 최고위원 선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고위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인사로는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과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지난 대선 당시 이 의원을 물밑에서 지원한 핵심 인사들로 평가된다.

개혁신당은 전당대회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 원내대표는 "외부 인사 영입 시도는 하겠지만, 전당대회는 기존 당에서 활동해 온 분들이 주로 도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둔 개혁신당의 새로운 승부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개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정치적 희망이 사라질 수 있다"면서도 "이 의원이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에 선출되고, 컨벤션 효과를 통해 대한민국 제3지대 정당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서 뛰겠다 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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