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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에어컨 운운 나경원…웰빙캠핑 아닌 웰빙글램핑?"
"편안한 농성, 진정성 의심돼"
"팍팍한 국민 삶부터 챙기길"
나경원 "난 조롱 따위는 두렵지 않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농성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나 의원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농성을 향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나 의원은 "난 조롱 따위는 두렵지 않다. 이재명 정부의 독재 실상을 우려하는 국민과 함께 가련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에어컨을 안 틀어줬다며 사실상 불평을 늘어놨다"며 "웰빙 캠핑이 아니라 웰빙 글램핑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의원의 농성은 민의를 대변하는 것인데 편안한 농성은 진정성을 의심케 하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에어컨이 나오면 글램핑'이라는 SNS상 반응을 언급하면서 "우스갯소리지만, 그만큼 나 의원의 농성에 대해 우리 국민은 전혀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나 의원만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지금은 민생 회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맹목적인 비난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의도 대의도 없는 농성은 이제 그만 멈추고, 팍팍한 국민의 삶부터 챙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에어컨을 안 틀어줬다며 사실상 불평을 늘어놨다"며 "웰빙 캠핑이 아니라 웰빙 글램핑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윤호 기자

나 의원은 자신의 농성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과 조롱에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나 의원은 1일 "민주당 모 의원이 나의 철야농성을 두고 온갖 조롱이다. 폄훼와 조롱에도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작년, 국회개원 시 28일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강제로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예결위원장을 모두 차지하고 소위 다툼이 많은 과방위원장 등을 갖겠다고 했을 때 싸우지 않은 것이 못내 후회스럽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국회를 그렇게 유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곤 야당일 때에는 철저히 국정을 마비시켰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지금은? 여당인데 저렇게 몽땅 가지겠다고? 한마디로 입법 폭주, 국정 폭주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 재판 방탄 올인"이라며 "이렇게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이 맞을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생각해 본다. 지금의 처지는 아주 작은 약한 소년 다윗이지만 의회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신념과 용기로 무장해 이 싸움을 지속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거대 여당의 부당한 권력 행사와 법치파괴를 분명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난 조롱 따위는 두렵지 않다. 이재명 정부의 독재 실상을 우려하는 국민과 함께 가련다"라고 덧붙였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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