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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바캉스" "무더위 피하는 선수"…나경원 농성 꼬집은 與
나경원, 국회서 나흘째 철야 농성
김민석 지명 철회-법사위원장 반환 요구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며 나흘째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며 나흘째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 농성"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며 나흘째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 농성"이라고 꼬집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내에 작은 텐트와 선풍기를 가져다 두고 맛있는 김밥도 먹는 나경원 의원의 농성을 두고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이란 지적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농성 꽤나 해봤지만 이런 좋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투쟁할 수 있는데 제가 왜 그때 그렇게 고생을 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역시 선수는 무시할 수가 없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새 정부는 물론 여야가 힘을 모아 하루빨리 민생을 회복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김밥, 커피, 선풍기, 텐트까지 동원한 '웰빙 캠핑'으로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국정 과제가 산적한데 나 의원은 단식 농성이 아니라 처음 듣는 '숙식 농성'을 하고 있다"며 "김밥, 주스, 선풍기까지 동원한 웰빙 농성을 하면서 국회 중앙홀에서 세금으로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말 씁쓸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계엄 당일 내란 수괴 윤석열과 통화했고, 윤석열 체포를 앞장서 반대한 분이 국무총리 인준을 볼모로 해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며 지난 27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현재 민주당의 행태는 협치가 아니라 무법 통치"라며 "지금의 철야농성은 의회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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