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박3일 G7 정상회의 첫 순방 마무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캘거리=이헌일 기자]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순방으로 국제사회에 한국 민주주의가 돌와왔음을 각인, 정상외교를 완전히 복원했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민주주의 복원 알리는 성과로 이번에 만난 정상 대부분이 한결같이 국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 높이 평가하며 새 정부 출범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또,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한국 정상외교가 완전히 복원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취임 10일여 만에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과 만나 친분을 쌓고 정상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6개월 동안 멈춰있던 정상외교 공백이 사라졌다"면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 격의 없는 대화를 끌어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캘거리=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현지 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 차려진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18. myjs@newsis.com](https://img.tf.co.kr/article/home/2025/06/18/202530181750212165.jpg)
이 대통령은 브라질 정상과는 유사한 유년기 성장기 경험을 토대로 대화를 이끌었고, 인도 정상과도 어려운 처지에서 정치를 이어온 경험을 나눴다. 또한 남아공 대통령과는 민주화 역정을 소재로, 멕시코와는 서민 공감 정치를 하는 데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정식회담을 갖지 못한 정상들과도 회의 중간중간 여러 대화를 나눴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는 오찬 회담 때 옆자리 앉았다. 이 대통령 오른쪽에 마크롱, 왼쪽에 영국 총리가 자리했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거의 모든 양자회담에서 예외 없이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세계경제안보 대전환 속에서 글로벌 현안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우리 비전과 역할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캘거리=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 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수상 주재 G7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17. myjs@newsis.com](https://img.tf.co.kr/article/home/2025/06/18/202512601750212190.jpg)
그러면서 "G7플러스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분명히 하는 성과가 있었다. 안정적 에너지 시스템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AI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AI 협력 비전을 제시하면서 에너지, 안보, AI 분야에서 대민 강점과 리더십 각인시켰다"면서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시작으로 이재명정부는 정상외교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하는 동시에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의 첫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새 정부의 대일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한일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과 의문이 있을 것"이라면서 "정상통화가 원만이 됐고 오늘 회담도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우호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협력을 향해 나아간다는 데 명확한 시그널이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관계의 좋은 출발점이었다고 본다. 이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고 방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고가는 일이 빈번하게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사 문제를 일부러 피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이 관계자는 "과거라는 말이 안 나온건 아니다"며 "나오긴 나왔는데 쟁점을 위주로 과거를 얘기한건 아니다. 과거 문제는 잘 관리해나가고 협력의 문제를 더 키워 미래지향적 관계를 꾸려나가자는 대화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사 문제를) 덮어두자고 말하거나 덮어두자고 생각하는 건 아니"라며 "우리가 가진 입장은 과거의 문제는 과거 문제대로 논한다. 그러나 과거의 문제가 현재와 미래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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