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에 "선 당헌·당규 개혁, 후 전당대회 개최의 길로 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에 "선 당헌·당규 개혁, 후 전당대회 개최의 길로 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상임고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다가 무너졌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무리한 당무개입을 하고 비민주적, 독선적 국정 운영을 할 때 당이 비판하고 저항하지 못해 이러한 결과가 오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는 체질 개선에 협조하고 세대교체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정당 민주주의 요체인 상향식 공천제도, 당권·대권 분리 등 누구도 바꿀 수 없는 당헌·당규 개혁을 완수한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스케줄을 세워 당을 재건해 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 재건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eroml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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