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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이준석, '보수 심장' TK서 피날레…"이번엔 국힘 말고 나"
대구서 피날레 유세
2030과 TK 향해 막판 총력전
"비만 고양이 되느니 굶주린 호랑이 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보수심장' 대구에서 마무리하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보수심장' 대구에서 마무리하며 "이번에는 대구·경북(TK)이 가장 진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보수 심장' 대구에서 마무리하며 "이번에는 대구·경북(TK)이 가장 진취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열린 최종 유세에서 "계엄과 탄핵 사태를 겪고도 지금까지의 관성에 따라 투표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대구를 다시 한번 이상하게 볼 것"이라며 "왜 TK가 항상 외딴섬처럼 느껴지는 그런 기사들을 받아들여야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TK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많고 많은 정치인들 중 누가 영남 사림 정신에 맞게 살고 있나"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 대구·경북 의원들 중 누가 바로 잡겠다고 용기를 냈나. 저는 단 한 명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이어 자신을 '호랑이', 국민의힘을 '고양이'에 빗댔다. 그는 "단일화하면 뭐가 그리 좋겠나. 그거(당권) 받아서 뭐 하겠나. 밥 주는 곳만 쫓아가는 비만 고양이가 되지 않고, 저는 굶더라도 호랑이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이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한 국민의힘은 그에게 투표하는 것은 사실상 '사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로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다.

그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한데 대해
그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한데 대해 "하이에나 떼도 아니고 도대체 뭔가 싶다"며 "호랑이가 사냥을 다 해놨더니 갑자기 고양이 떼가 달려드는 격"이라고 힐난했다. /국회=박헌우 기자

그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한 데 대해 "하이에나 떼도 아니고 도대체 뭔가 싶다"며 "호랑이가 사냥을 다 해놨더니 갑자기 고양이 떼가 달려드는 격"이라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TK와의 연고도 부각했다. 그는 "저는 대구, 경북 출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둔 100% TK DNA"라며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경북에서는 몰표를 기대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이야기하고 그 미래를 바로 가져올 사람은 이준석"이라며 "대구·경북의 젊음과 대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유세에 앞서 그는 경기 시흥 한국공학대학교와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찾아 2030세대 청년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영남대 앞 유세에서 "내가 몸담았던 범보수 세력은 황당하게도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일부 기득권들이 자기들끼리 해 먹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TK 표심이 이용당하고 우롱당했던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구에서 무박 유세를 이어간 뒤, 본투표 일인 3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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