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겨냥 "윤석열 아바타, 전광훈 꼭두각시"

[더팩트ㅣ대전=김세정 기자] 대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한화이글스의 전설 송진우의 '21번' 유니폼을 받아 들고 "21대 대통령이 되라는 뜻 아닌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선 "윤석열 아바타고, 전광훈의 꼭두각시"라며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31일 대전 서구 보라매광장에서 열린 대전 유세에서 "21번 번호의 티셔츠를 주셨는데 반드시 이겨서 이제는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전세계 기업들을 대한민국으로 끌어오는 그런 일을 꼭 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우 전 코치는 이날 무대에 올라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야구글러브를 제작하는 공장에 일하다 장애를 얻게 된 것을 언급하면서 "야구가 로망 아니겠나. 너무 좋아하지만 할 수 없어서 한때는 고교야구를 많이 보러 다녔다"며 야구와의 인연을 소환했다.
이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프로야구단 유치를 시도하고 성남FC 창단에 나섰던 경험도 풀어놓았다. 그는 시민 참여형 구단 운영 사례를 들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도시 통합을 이끈 경험을 강조하기도 했다.
동시에 성남FC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이 후보는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내면 되지 않나. 487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인민재판을 하고 있다"며 "이게 이 나라 검찰국가가 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공무원들과 함께 생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제도 개선을 이끌었던 경험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해야 국민의 삶과 나라의 미래가 좋아진다"며 "준비된 수권정당 유능함이 실적으로 증명된 국민에게 충직한 준비된 일꾼, 이재명과 민주당에 맡겨주시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나라 꼭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이날 전광훈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을 대독한 것을 거론하며 "내란 우두머리와 단절하냐는 질문에 두 번씩이나 답변하지 못한 김 후보는 사실적시가 아닌 의견으로 윤석열 아바타고 전광훈 꼭두각시라고 판단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다시 돌아오면 수시로, 국민들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일상으로 벌어지는, 망해가는 제3세계 후진국이 되지 않겠나"라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이 나라 어떻게 될지 (투표를 아직 하지 않은 분들께) 꼭 설명해달라.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기득권의 편을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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