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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FACT] "중국인이 들어간 것 같다"... 감시단, '부정선거' 포착? (영상)
30일, 신촌 사전투표소에 자리 잡은 부정선거 감시단
전날 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사전투표 무효로 해야"


[더팩트|신촌=김민지 기자] "(투표소에) 중국 차량이 들어왔다가 빠지는 걸 봤다... 중국인이 섞여 들어간 거지 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인 30일. 전날 '투표용지 반출 논란'이 빚어졌던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는 기표소가 추가 설치돼 비교적 원활히 투표가 이뤄지고 있었다. 투표지 반출 논란을 의식한 듯 사전투표소 관리관들 모두가 현장 관리에 부쩍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이 방문한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 선거인들이 대거 몰리며 언덕 아래까지 투표 대기 줄이 이어졌으나 관리관들 통제 속에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대기 줄 옆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사전투표소 출입 인원을 감시하는 인원들도 있었다. 투표소 입구에 자리 잡은 한 중년 여성은 계수기를 주머니 속에 숨긴 채, 사전투표소 출입 인원을 일일이 확인했다. 언덕 입구에 자리 잡은 중년 남녀 2명은 사전투표소 인근 특이 사항을 관찰하며, 이를 기록하고 영상을 촬영해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유튜버에게 보낸다고 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출입 인원을 감시하는 중년 남녀 2명./ 신촌=김민지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출입 인원을 감시하는 중년 남녀 2명./ 신촌=김민지 기자

유튜버에게 전송한 내용을 묻자, A 씨는 "(투표소에) 중국 차량(버스)이 들어왔다가 빠지는 걸 봤다. 상식적으로 기사 혼자 타고 왔을 리는 없고, 인원을 분산시켜서 (투표소에) 들어간 것 같다"며 "(투표소에) 중국인이 섞여 들어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투표를 하지 않는 이상 이런 중국 차량이 투표소로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중국 차량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차량 앞에 중국어 표지판이 있다. 상식적으로 중국 표지판을 붙인 차량이 투표소에 올 일은 없지 않느냐"면서 신분증을 위조해서 투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제 투표 용지가 반출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선관위가 개선하겠다 말하며 넘어갈 일이 아니라 투표를 무효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이를 '부정선거'로 정의하고 "지금 개선이 안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나왔다며 사전투표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투표용지 반출' 의혹이 제기되자 "위법은 아니다"면서도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선관위는 "투표자가 몰리는 중에 신분확인 기계(7대)와 기표소 개수(6개)가 불일치해 벌어진 일"이라며 기표대 7대를 추가 설치하고 현장 관리 지원 인력도 늘렸다고 전했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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