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 발언 두고 논란 이어져

[더팩트|오승혁 기자] "사과하라!", "이재명 아들!"
30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자리한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선거 유세를 펼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이준석 후보에게 '여성 혐오 논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외침이 나오자 곧바로 여성 혐오 발언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한 것이라는 고성이 터졌다.
이날 이준석 후보는 유세 후 중앙대 후문에 있는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1960년 4월 19일의 혁명에서 희생한 학생들을 기념하는 문구가 적힌 비석 앞으로 이동했다. 시민들과의 사진 촬영을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서 고성 공방이 펼쳐졌다. 한 시민이 "이준석은 사과하라! 성폭력 발언 사과하라!"고 외쳤다.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은 "이재명 아들"이라며 성폭력 발언을 한 사람은 이재명 아들이라고 받아쳤다.
이외에도 몇 명의 여성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여성혐오 발언 이준석 후보는 사퇴하라"고 외친 뒤 사라졌다. 7명의 학생들은 '혐오정치 주장하는 이준석은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 촬영 현장 인근에서 이준석 후보가 떠날 때까지 경찰과 대치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준석 후보가 전날 고려대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한 남성이 "갈라치기 정치를 그만하라. 당신이 어떻게 2030 남성을 대표할 수 있느냐"며 고함을 질렀던 일에 이어 TV 토론에서 촉발된 여성 혐오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이준석 후보는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금 국회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58세다. 저는 여러분들의 선배인 다른 후보와 같이 '뭐를 주겠다'는 달콤한 공약은 하지 않겠다. 저와 우리 대학생들이 앞으로 살아야 할 40년, 50년 뒤의 한국을 위해 일하겠다"고 대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유세를 진행했다.
중앙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모교인 점을 겨냥해 이준석 후보는 유세차 앞에 모인 학생들에게 "중앙대 이재명 선배 좋아요?"라고 물으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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