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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이재명 "정치보복 안 하겠지만, 초보적 정의 포기해선 안 돼"
유튜브 '매불쇼' 인터뷰
주변인들 사망과 관련해선 "가슴 아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정치보복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정치보복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초보적 정의를 포기하면 안 된다"며 내란 세력에는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29일 밝혔다. 주변인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 사망한 것과 관련해선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정치보복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초보적 정의를 포기하면 안 된다"며 내란 세력에는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29일 밝혔다. 주변인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 사망한 것과 관련해선 "가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매불쇼'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정치보복이나 권력의 남용 이런 건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내란사범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재산을 뺏었다. 이런 화이트칼라 범죄, 집단 범죄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정치적 상대가 저지른 범죄니 화끈하게 봐준다는 건 화해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후보는 "봉합과 통합은 다르다"며 "정치보복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정의를 포기하면 안 된다"며 "통합, 정치보복 없는 합리적 국정을 얘기하니까 다 봐주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분이 계시는데 아니다. 할 건 하지만 대신 과하지 않게"라고 강조했다.

주가조작 범죄에 대해서도 "주식시장에서 조작질해서 돈 벌면 돈을 번 것 이상의 패가망신을 시킨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제 전문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랑 측근들이 오염되지 않으면 원칙대로, 상식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의 사망과 관련해서는 "강압수사는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라며 "저번 대선이 끝난 다음 너무 많이 당했지 않나. 제 주변에서 수사를 받다 사망하신 분들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이어 "죄지은 것도 없는데 제가 보기엔, 강압수사로 저를 잡기 위해 그들에게 지나친 고통을 가한 그들의 책임이지, 왜 제 책임으로 뒤집어씌우냐"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어느 순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쌍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며 "지옥을 스스로 만들어놓고 그 지옥 안에 들어가 괴로워하는 걸 보니까, 할 수 있는게 제거밖에 없겠구나. 본인 할 수 있는 일이 수사, 제거인데 이게 안 되니까 얼마나 힘들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한국 정치의 과제로 갈등 극복을 꼽기도 했다. 그는 "제가 완벽하거나 제대로 충분하게 준비된 사람이 아니다. 부족함이 있다"며 "개인적 흠도 사실 없다고 할 수 없고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것도 있고, 여기에 추가적 요인이 있다면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진영화돼 있다. 상대는 원수고, 선악도 없고, 네 편 내 편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통합은 리더, 지도자 최고 덕목인데 일부 기반해 대통령 되면 그 일부만 끌어안고 상대를 제거하거나 불이익을 주거나 혐오하거나 대립시켜 싸움을 시킨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영남·호남을 갈라서 영남에 기대 장기집권했다. 일부에서는 남녀를 가른다든지 노인, 청년, 장애인, 비장애인 가른다든지 자꾸 편을 가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 사회 통치 기술, 정치 기법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제일 큰 과제, 극복해야 할 과제는 대결 정치"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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