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 독려 '1·2·3 캠페인' 시행

[더팩트ㅣ여의도=송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의 이념 분포상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분이 진보라고 응답한 분보다 11%포인트 이상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는 45%, 김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천 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보수) 과표집이 극심했던 지난 1월의 평균 분포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그런 상황에서도 이 후보의 우위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를 상회하는 것에 반해 김 후보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며 "이 후보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국민께 더 넓게 다가가서 더 많은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도 "상당한 격차로 이기고 있던 선거 초반에 비해 (이 후보의) 지지층이 이완된 측면이 있다"며 "김 후보의 지지층만큼 이 후보의 지지층이 복원된 것은 아니고 복원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대선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가느냐 대결"이라며 "그것이 기호 1번 이(2) 후보에게 3표가 더 필요하다는 '1·2·3 캠페인'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역전(골든크로스)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저희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후보가 7% 이긴다고 이야기했지만 투표율 결과는 0.7% 차이였다는 것은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여론조사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은 보수 350명·중도 327명·진보 232명 순이었다. 중도층은 49%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김 후보 지지 25%, 이준석 후보 지지 14%가 뒤를 이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통신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RDD)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17.8%이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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