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헌법질서를 파괴한 행위에 대한 엄정한 진상 규명과 확고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용산=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번 대선의 중요 과제 중 하나는 헌법 질서를 파괴한 행위에 대한 엄정한 진상 규명과 확고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을 찾아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윤석열은 명백한 내란 세력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헌법재판소 판결도 그렇고, 판결을 보지 않더라도 온 국민이 (계엄 선포 과정을) 지켜보지 않았나"라며 "국가 헌법, 국가 법질서, 국회의 권능을 완전히 무시하고 군대를 불법적으로 투입해서 국회 무력을 행사했다. 국민 기본권을 아무 이유 없이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척동자가 판단해도 명백한 내란 행위"라며 "더 큰 문제는 지금 내란 세력의 주범들이 아직도 여전히 다 밝혀지지 않고, 국가 각 기관에 숨어 여전히 국가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2차, 3차 내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야말로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 민생도 회복하고, 경제도 회복하고, 모두가 기회와 성과를 함께 누리면서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정상적 민주국가, 민주 공화국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내란 세력을 옹호·비호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건 우리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를 시작으로 영등포구, 마포구 등 부동산 이슈가 민감한 지역을 찾는다. 부동산 이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부동산도 중요한 의제"라면서도 "앞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잘 관리해 나갈 생각이기 때문에 이런 점들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야말로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해야 민생도 회복하고, 경제도 회복하고, 모두가 기회와 성과를 함께 누리면서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정상적 민주국가, 민주 공화국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배정한 기자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만났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 발전하고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게 된 데에는 우리 어르신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노인 빈곤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 노인 세대들의 어려움도 가중되지 않을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많은 조언을 주시고 큰 역할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주시는 말씀 잘 경청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 잘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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