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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김문수, 경기도 찾아 李 작심 비판…충청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
16일 수도권·충청권 유세 '집중'
폭우에도 우산 없이 지지 호소
경기지사 성과 부각…李 겨냥 작심 비판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성남·수원·화성·천안·세종=이하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 첫 주 마지막 평일인 16일 수도권과 충청권을 누비며 중도층 표심 확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수원과 세종, 청주, 대전 등 10시간 동안 8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그는 판교역 출근길 인사 이후 수원 지동시장으로 이동해 지지자들을 만났다. 32·33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시장 상인들과 지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일궈낸 주요 성과들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광역급행철도(GTX),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조성 등을 언급했다. 지지자들은 김 후보의 발언에 "김문수" "대통령"을 연신 외쳤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썩은 정치인은 청소해야 한다"며 작심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언급하며 "어떤 정당의 어떤 후보는 자기가 장가가서 애도 다 있는데, '나 총각이오' 이래서 여배우를 농락하고, 그 여배우가 계속 들고 일어나는 거 알죠"라면서 "저는 장가가고 한 번도 총각이라 말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급기야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제가) 경기도지사 8년 하는 동안에 제 아내가 법카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냐"며 "(저는) 여러분을 겸손하게, 깨끗하게 섬기는 경기도지사가 되고자 했다. 그것이 우리 경기도의 명예를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광교신도시 행정타운을 추진한 사실을 밝히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비교했다. 그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큰 곳인데 단 한 사람도 구속된 사람이 없다"며 "광교 신도시 개발하고 공무원 중 문제 생겨서 수사받았다는 사람 들어봤나. 제 주변 측근 중에 갑자기 의문사했다고 봤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겨냥해 "그 사람은 주변에서 6명이나 의문사했다. 수사받다 갑자기 죽어버렸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에서 국회 이전 관련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에서 국회 이전 관련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 청주 청주타운,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차례대로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이전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029년까지 국회의사당 세종으로 완전 이전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을 약속했다. 또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고속철도망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6개 순환 고속도로망 674㎞ 완성 △GTX·도시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 △청년·어르신 교통비 절감 △교통 약자 편의 확대 등 교통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임기 내 GTX A, B, C 노선을 개통하고 D, E, F 노선을 착공해 GTX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김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연단에 올라 우산 없이 연설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여러분과 함께 비바람을 맞으면서, 눈보라를 맞으면서 함께 갈 거다"며 "김문수가 여러분의 우산이 되고 바람막이 될 거다. 김문수를 따라 6·3 대선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는 17일 광주에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교도소 터를 방문한다. 이후 전북 전주로 이동해 한옥마을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전북개인택시조합 간담회를 개최한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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