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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이준석 "이재명, 삼권분립 거추장하다 생각하는 듯"
대구 2·28공원 유세…"검찰·대법원·판사·검사까지 압박"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이란 사람은 대한민국 삼권분립을 거추장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가 13일 오후 대구 2·28공원에서 진행한 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신당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이란 사람은 대한민국 삼권분립을 거추장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대구 2·28공원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최근 그가 눈독 들이는 것은 사법권이다. 대통령에 당선되고도 재판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져서 입법권과 행정권을 가지면 사법권까지 가져야겠다는 그 마음 때문에 가장 먼저 검찰과 대법원을 압박하고 판사들과 검사들 위협한다"며 이같이 쏘아붙였다.

이어 "독재의 사전적 정의가 바로 삼권분립을 존중하지 않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대선 직후 보궐선거 때 이재명은 성남시장인데 성남도 버리고 경기도도 버리고 인천 계양구로 갔다"며 "그런 사람이 노무현 정신 계승한다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도대체 민주당 당원들,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그런 행보를 보면서 이상하다는 느낌이 안 들었나"며 "항상 어려운 곳에 도전하고 그 도전에 꺾여도 굴하지 않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던 그대들 모습은 어딨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요 며칠 이재명 후보가 대구 지역에서 본인은 왜 안동사람인데 안 뽑아주냐는 식으로 약 올리고 갔다"며 "스스로가 변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구시민들에게 '당신들이 이렇다 저렇다' 훈계하려는 모습"이라고 깎아내렸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도 "내부투쟁에만 골몰하는 국민의힘과 같은 세력은 이제 떠나보내야 된다"며 "과거 이건희 (삼성) 회장이 '배우자 빼고 다 바꾸라'고 했다. 대구도 이제 정치세력부터 시작해서 싹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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