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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선거운동 둘째 날에도…현수막도 못 건 국힘
당사엔 아직도 후보 현수막 안 걸려
'기호 2번'만 덩그러니…부랴부랴 준비


국민의힘은 당사에 현수막 하나 걸지 못한 채 두 번째 유세 날을 맞았다. 사진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모습. /여의도=이하린 기자
국민의힘은 당사에 현수막 하나 걸지 못한 채 두 번째 유세 날을 맞았다. 사진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모습. /여의도=이하린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이하린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사에 후보 홍보용 현수막 하나 걸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단일화 실패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공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벽면에는 아직 현수막이 걸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사 건물 외벽에 이재명 후보 현수막을 내건 것과 대비된다.

당 홍보국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아직 정확한 시기를 말하긴 어렵지만, 당사 후보 현수막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당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현수막) 주문은 들어간 것 같은데, 제작에 조금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지역 현수막 디자인 시안은 확정돼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사무실에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주 단일화 문제를 두고 당의 내홍이 길어지면서 초유의 갈등 상황을 맞이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선거 유세를 위한 홍보용품 준비 등 실무적인 준비도 늦어지게 됐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 시작과 동시에 선거운동원들이 당의 후보 이름이 박힌 운동복을 입는 것이 통상적인 관행이었다.

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첫 유세지였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름이나 슬로건이 없는 붉은색 바람막이를 입고 등장했다.

일부 지역에선 선거운동원들은 후보자 이름 없이 국민의힘 로고와 '기호 2번'만 적힌 붉은 옷을 입고, 손을 흔드는 식의 유세를 이어갔다.

선거대책위원회가 뒤늦게 꾸려지면서 유세 일정 공지도 지연됐다. 김 후보의 첫 유세 일정이 그 전날 밤 10시가 넘어서야 공개됐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12일)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인선과 일정이 모두 지연됐다"며 "시간적 제약으로 인한 문제였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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