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경선을 통해 선출했던 김문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한 국민의힘이 오는 11일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당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밤 10시 소집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 당원 투표에 대한 추인 절차를 진행하고, 내일(11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덕수 후보를 추인할 것인지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위에서 의견이 취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오후 4시에 비대위를 소집하고, 오후 5시 선대위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한덕수 후보의 교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투표의 물음은 두 가지로,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변경에 찬성하십니까'와 '한덕수 후보자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다.
앞서 당은 이날 새벽 비대위 선대위 등을 소집해 새로운 후보 선출을 위한 안건을 의결하고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당 선관위는 '당헌 제74조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김문수)의 선출 취소를 공고한다'라는 내용의 공고를 당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후보 재선출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열었고 당원의 여론조사로 의견을 모았다"며 "비대위는 이렇게 모인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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