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새로운 후보자로 선출하는 절차를 마무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폭력으로 대선 후보를 강탈해 윤석열 대리인에게 상납했다"고 맹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자진 해산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며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를 '대선 쿠데타'로 명명한 황 대변인은 "윤석열에게 부역하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깼던 12.3 내란과 똑같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원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코미디나 막장극을 넘어 공포영화, 기괴영화"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헌정질서를 뒤흔든 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마저 박살 낸 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며 "국민의 힘이 아닌 국민의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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