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압도적으로 단일화 지지"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9일 공개 충돌하면서 의원총회가 파행을 맞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저희가 당에서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청한 이유는 후보가 이미 그런 말씀을 여러차례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4월27일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5월10일 이전에 단일화하겠다'라고 본인 입으로, 스스로 말했다. 날짜를 못 박은 것은 이거 하나지만 그 외에도 '전당대회 직후' 이런 식으로 단일화 약속을 스물몇차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의 압도적 지지'가 단일화의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여론조사 결과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단일화를 지지하고, 의원 거의 전원일치 의견이다. 당원과 의원의 의견을 지도부가 대신해서 전달한 것이다"라며 "5월11일 이전에 단일화해야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애초 오전 11시 예정돼 있었지만 김 후보가 1시간 늦게 도착해 오후 12시에 시작됐다. 김 후보가 당 지도부가 제시한 단일화 로드맵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비판했다. 권 위원장, 김 후보 순으로 의총장을 떠났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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