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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이시바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유감과 실망"
이시바 총리, 춘계 예대제 맞아 공물 봉납
외교부 "日 지도자들, 과거사 성찰 보여야"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한 것에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10월 17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봉납한 공물(왼쪽)이 놓여 있는 모습. /뉴시스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한 것에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10월 17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봉납한 공물(왼쪽)이 놓여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이동현 기자] 정부는 22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이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NHK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춘계(春季)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시바 총리는 '마사카키(真榊)'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봉납만 하고 참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 추계(秋季) 예대제 때에도 공물을 봉납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 외에는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담당상,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하원) 의장,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상원) 의장 등이 공물을 봉납했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 근대 100여 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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