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측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 중"

[더팩트ㅣ김정수·이동현 기자] 외교부는 13일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로 분류하는 것을 검토 중인 사안에 대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며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이 문제에 대해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대응하고 있고 미 측 관계 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리스트는 현재 최종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내달 15일부터 한국을 민감국가로 새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감국가로 분류되면 인공지능(AI)·원자력 등의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이 제한된다. 현재 민감국가로 지정된 국가에는 중국, 러시아, 인도, 북한, 이스라엘 등이 있다.
에너지부는 국가안보나 핵 비확산, 지역적 불안정 등을 이유로 민감국가를 지정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최근 국내 정치권에서 제기된 핵무장론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주미 한국대사관과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그런 (민감국가로 분류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js8814@tf.co.kr
koiflag@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