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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계엄 전 '계엄 해야' 많이 들어…단호히 반대해와"
"계엄 하려면 군 장악·국민 호응 있어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군 출신 인사 등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군 출신 인사 등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절대로 꺼내지도 말라고 단호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군 출신 인사 등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절대로 꺼내지도 말라고 단호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대통령이 계엄을 하기 전 여러 곳에서 계엄에 대해 미리 많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계엄을 많이 들었다는 게 무슨 말인가'라는 질의에 "현역 군인이 아니고 현역 나오신 분이라든지 '부정 비리를 보고도 방치하느냐. 이래서 되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답답하니까 '이건 계엄밖에 더 있겠느냐' 한 사람들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저한테 계엄을 말씀하셨으면 극구 만류했을 것"이라며 "저는 그런 기회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 이유에 대해 '국민이 호응하지 않는 계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생각해 왔는데 계엄을 하려면 군을 완전하게 장악해야 한다"라며 "군이 계엄을 했을 때 그에 호응하는 국민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 (국민 중) 누가 호응하겠나. 군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인들이 여기 와서 울고불고 했던 것 아닌가"라며 "군 장악이란 것이 옛날처럼 되지도 않는 때고 국민들이 '다른 많은 방법이 있는데 왜 계엄하느냐'고 호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만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을 장악하고 국민이 원했다면 계엄에 찬성했을 거라는 취지로 해석된다'는 지적에는 "그런 취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1위를 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이 매우 불행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높게 나온 것 같아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

또 '대선후보로서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여러가지 면에서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남들이 하고 싶어 하는 자리까지 해봤다. 모든 과정에서 제 삶의 사명으로 약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첫 번째 직분이라는 점을 잊은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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