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정부 "北,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 확인…즉각 중단해야"
"일방적 철거 강한 유감...책임은 北에 있다"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의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20차 이산가족 1차 단체 상봉 첫날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의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20차 이산가족 1차 단체 상봉 첫날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의 마지막 정부 시설인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산가족 상시 상봉의 염원을 담고 있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북한이 철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남북이 합의해 설치한 금강산 이산가족 등록소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러한 철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철거는 이산가족의 염원을 짓밟은 반인도주의적 행위이며 우리 국유 재산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며 "북한의 일방적 철거 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조치,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면회소는 지난 2003년 11월 제5차 남북적십자 회담을 통한 합의에 따라 2005년 8월 착공, 512억원이 투입돼 2008년 7월 완공됐다. 하지만 그해 11일 고(故) 박왕자 씨 피격 사건 등으로 정식 개소되지 못했고, 2009년 9월 추석을 계기로 개최된 이산가족 단체 상봉 행사에서 처음 사용됐다.

js881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 [르포] "죽어도 좋아"…'어대명'에 환호와 눈물
· 2강 티켓은 누구에게…국힘 경선 판도는?
· 두 번째 대선 무대 오른 이재명…남은 건 '리스크 관리'
· 법원·검찰보다 신뢰도 높은데·…헌재 폐지하자는 탄반파
· 서울 시내버스 적자만 9500억…재원 대책 없는 '버스 노인 무임승차'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