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아무 일도 없는데 협박죄는 왜 있나. 미수죄는 뭐하러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내란 피고인 등 관련자들이 내란 사태, 친위 군사 쿠데타 사건을 희화화하려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느니, 한여름 밤의 꿈 정도로 만들려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분명한 것은 이들은 명확한 의도를 갖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군정에 의한 영구집권을 꿈꾼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인권은 파괴됐을 것이고, 이 나라 경제는 폭망했을 것이고, 군인들이 통치하는 후진국 전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윤석열 부부는 영구집권하면서 영화를 누리고 거기 빌붙은 그들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은 권력을 누리겠지만 오천만 국민들은 참혹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이게 장난인가. 실실 웃으며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할 사안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 온 국민이 밤을 새우고 지금도 그들이 되돌아올까 두려워서 병원 드나들면서 불안증 겪는 수없이 많은 국민들은 아무 피해자 아닌가"라며 "환율이 폭등해서 이 나라 모든 국민들 재산 7%가 날아가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정말로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체 무엇 때문에 정치를 하는가. 온 국민이 고통에 절망하고 나라 미래가 완전히 사라져 세상이 암흑이 돼도 당신들만 권력을 유지하면 되는가"라며 "아무 일 없었던 게 아니라 심각한 일이 있었고 심각한 일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경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을 망설일 때가 아니다"라며 "조건을 붙이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한다"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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