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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8% 국힘 24% '두배 차'...'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압도적

  • 정치 | 2024-12-20 11:29

차기 대통령에 이재명 37%, 한동훈 5%
우원식 국회의장 1%로 처음 이름 올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사진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팩트 DB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사진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동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국민의힘은 최저치로 양당 간의 격차가 더 커졌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48%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이 2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최저치로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창당 이래 최저치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8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3%, 민주당 4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많아진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의 지지도 낙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현재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로 12%까지 하락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5%로 집계됐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각각 1%로 나타났다.

482명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69%로 확고했으며 이외 자당 소속 인물은 전무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236명은 한 전 대표와 홍 시장에 대해 각각 10%의 선호도를 보였다. 갤럽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국민의힘은 사실상 구심점 부재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에 대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현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 온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지난 3월 선호도가 24%에 달했지만 당대표 사퇴 후 5%로 하락했다. 우 의장은 1%를 달성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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