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마무리해야…與 시간 더 달라 요청도"
"날짜 확정은 아직"
'민생경제회복추진단'도 구성하기로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23~24일 진행하기로 국민의힘과 협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헌법재판관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위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한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당 간사 내정자인 곽규택 의원과 논의해 24일까지인 (청문회) 기한을 지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청문회 안이 제출됐기에 15일 이내인 오는 24일까지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당과의 합의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곽 의원과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고, 여당이 지금 비대위가 구성되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을 좀 더 달라는 요청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현재 국회 몫 3명의 재판관이 공석인 상태다.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위해서는 공석인 재판관 임명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국민의힘은 조한창 변호사를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선출안 표결을 마칠 계획이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30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신속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자고 국민의힘에 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민생경제회복추진단'을 구성해 추경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예산과 추경 논의까지 포함해 추진단을 중심으로 책임감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날 의총에서 "민주당이 국회 제1당으로 책임이 무겁다"라며 "계엄으로 인해 일상이 망가지면서 각종 송년회가 취소되고 지출도 줄어들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심각하다. 바닥 끝까지 추락한 민생경제 회복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과 탄핵이라는 고난의 길을 걷게 됐지만 정의의 강물은 굽을지언정 역행하지 않는다"며 "국민께서 다시 만난 세계가 그 전의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위기 극복을 위해 묵묵히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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