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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재판 지연' 탄원서 제출한다는 국힘…민주 "석고대죄부터 하길"

  • 정치 | 2024-12-16 11:06

한민수 "집권당 대통령 탄핵소추 받았는데 야당 대표 공격?"
"상식적으로 이해 안 돼…석고대죄부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탄원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탄원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왜 그러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탄원서를 접수하겠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왜 그러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당의 대통령이 내란 사태로 탄핵소추를 받았는데 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법률위원장인 검사 출신 의원이 당론이나 국민의힘의 전체 의견으로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매우 부적절하다"라며 "참으로 국민의힘은 이해할 수 없는 정당이다. 1인 독재 국가를 꿈꿨던 대통령이 국민에 의해 저지되고 탄핵됐는데 그 책임에서 집권당이 무관하다고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의 재판을 언급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사죄부터 먼저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대변인은 "석고대죄하고 민생 위한 적극 협력이 필요하지 그런 행위(이 대표 재판 촉구)를 할 정신이 있는가"라며 "사법부의 일정에 따라 되는 건데 자꾸 알량한 정치권력을 개입하려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국민에게 탄핵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주진우 의원은 이 대표가 변호사 선임을 미루는 등 재판 절차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을 찾아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헌법재판소 심리를 앞두고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우리 당의 입장은 윤석열 씨에 대한 헌재 심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있었던 탄핵 소추와는 다르게 (혐의가) 명확한 게 아닌가. 다툼의 여지도 없고 진술·영상도 그렇고 내란 책동은 분명해졌다"며 "헌재 재판관의 인사청문회가 신속히 이뤄져야 하고 국민의힘의 적극 협조와 동참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내란 특별검사 후보도 신속히 임명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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