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들, 헌법기관으로서 소신 투표할 것"
"의총서 탄핵 반대 의원이 찬성 의원 설득 중"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김수민 기자]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관해 "당명이 국민의힘인데 '국민의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탄핵에 반대하는) 그분들이 나름대로 논리도 있겠지만 우리 당명이 좀 무색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조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으로 모이더라도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 투표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찬성표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그렇게 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의총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두고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현시점을 보는 시각들이 상당히 온도 차가 크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은 이제 마음의 결심이 섰기에 침묵하는 분위기고, 반대하는 분들은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을 표결한다. 범야권 192명이 모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하면,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탄핵안은 가결된다.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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