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긍정률 전주보다 5%p 하락
부정평가 이유 '비상계엄 사태' 49%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1%로 떨어져 한자릿수를 눈앞에 뒀다.
1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12월 2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1%, 잘 못하고 있다는 85%로 집계됐다.
긍정률은 전주 16%에서 5%포인트 더 떨어지며 다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고, 부정률도 무려 10%포인트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9%가 비상계엄 사태를 꼽았다. 이어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다. 비상계엄 사태에 응답이 쏠리면서 김건희 여사 문제는 2%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 대전·세종·충청(9%), 서울 및 인천·경기(10%) 등에서 평균보다 낮았고, 대구·경북(16%), 부산·울산·경남(18%)은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보수진영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3%), 30대(6%), 40대(7%), 50대(7%) 등 50대 이하는 모두 한자릿수를 나타냈다. 60대는 17%, 70대 이상은 28%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등이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75%, 반대는 21%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97%가 찬성했고, 무당층에서도 79%가 찬성 의견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27%만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보는지 묻는 항목에는 '내란이다'는 응답이 71%, '내란 아니다'는 응답이 23%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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