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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진, 국회의장 항의방문…"尹탄핵안 상정 토요일 피해달라"

  • 정치 | 2024-12-11 14:51

"국회 관계자들 신변 안전에 심각 문제"
"지난번 시위자, 국회 출입구 봉쇄 후 신분증 조사"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에 있어 토요일을 피해달라고 요구했다.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선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국회=박헌우 기자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에 있어 토요일을 피해달라고 요구했다.사진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선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국회=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이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상정에 있어 토요일을 피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을 항의방문해 "국회 관계자들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토요일에 상정하는 것은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은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14일 연속으로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도 토요일에 표결을 진행하는 것은 당일 집결한 시위자들과 국회에 있는 직원·당직자·의원들을 맞닥뜨리게 하는 의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항의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시위자들이 국회 출입구들을 봉쇄하면서 출구로 나가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조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경찰도 아니고 시위자들이 그런 식으로 무도하게 국회 관계자들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되면 안 된다는 게 방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그럼에도 탄핵 소추안을 상정·의결한다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만 일방적으로 따르지 말고 국회관계자들이 받는 신변의 위협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국회 내 신원불명의 사람이 숙식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 측 인사일 것 같다. 국회의사당 경내에 정식적인 출입 신청 없이 무단으로 들어와서 숙식하는 것은 의사당 내 질서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의장에게 시정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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