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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주요 정치인 체포 지시…조속한 직무정지 필요"

  • 정치 | 2024-12-06 09:47

사실상 尹 탄핵 찬성 급선회…"대통령, 정보기관 동원"
"대통령직 계속 수행하면 극단적인 행동 재연 우려 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체포토록 지시했다는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여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다는 것도 파악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경로로 공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저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번 탄핵은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로이 드러나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군 인사들에 대한 인사 조처조차 하고 있지 않고 여 사령관조차 인사 조치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번 불법 계엄이 잘못이라고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 그렇기에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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