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0시 30분 화상회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3일 밤 오후 10시 30분경 전군지휘관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3일 늦은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화상회의를 열고 전군지휘관에게 "모든 군사활동은 내가 책임진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김 전 국방부 장관이 3일 오후 10시 30분경 전군지휘관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답했다.
박 참모총장은 김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시점 화상회의를 통해 지휘관들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이 화상회의로 전군지휘관들에게 계엄 발생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장관직을 사퇴했다.
박 참모총장은 김 전 장관이 화상회의에서 "모든 군사활동은 장관이 책임진다"며 "명령 불응시 항명죄에 해당된다는 것과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합참차장을 계엄 부사령관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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