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한동훈·여당 직격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와 관련해 5일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쓰레기 정당 '국민의짐'이 되지 말라"며 여당을 압박했고, 한준호 최고위원은 "개소리는 그만하라"며 한동훈 대표를 직격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과 한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정치적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한 이유는 단 하나다. 윤석열이 더 이상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해선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위험천만한 인식을 가진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있는 거 자체가 국가적 위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한다면 내란죄의 동조자가 되는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다는 소시오패스적이고 망국적 발상과 태도다. 구한말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과 다를 것이 뭐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어 "내란의 우두머리를 지키기 위해 내란 공범을 자초한다면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결코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쓰레기 정당 국민의 짐이 되지 말라. 역사에 죄를 짓지 말길 강력 호소한다"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미친 손에서 흉기를 빼앗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대통령 윤석열은 지금 대한민국과 세계 민주주의의 최대의 적"이라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윤석열과 부역자들은 모두 범죄자다. 계엄을 제안한 자, 기획한 자, 실행한 자, 옹호하고 방조한 자 모두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에는 "국민의 70%가 탄핵을 찬성한다. 국민과 지지자를 위해 탄핵은 막는다는 개소리는 그만하고 탄핵에 찬성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추진한다.
sejungki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