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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숨겨지지도, 사라지지도 않아"…이재명, '위증교사' 무죄 호소

  • 정치 | 2024-11-11 09:27

"김진성에게 '기억 되살려 있는 대로 말해달라'고 말해"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숨겨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며 위증교사 사건의 무죄를 주장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숨겨지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며 위증교사 사건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증교사 사건 관련 통화녹음 편집 영상을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재명은 김진성에게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말해달라. 들은 것은 들었다고 해주면 되고, 안 본 걸 봤다고 할 필요 없다'는 취지를 반복적으로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2002년 '분당 백궁 파크뷰' 의혹에 대해 최 모 PD와 함께 취재하면서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2018년 경기도지사 출마 때 'PD가 사칭하는데 옆에 있다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말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 재판 과정에서 김 전 시장의 당시 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위증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이재명이 필요했던 증언은 고소 취소 약속을 한 이유가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서였다'는 것인데 김진성은 이재명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인 '고소 취소 약속'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며 "오히려 그 반대로 '주범으로 몰기 위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고, 법정에서는 심지어 '시장님 인품 상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증언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일 자신이 위증을 부탁했다면 김 씨가 '고소 취소 약속'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겠냐고 이 대표는 물었다.

이 대표는 "이것을 가지고 '위증교사다. 위증교사에 따라 위증했다'는 것이 검찰 주장인데 진실은 잠시 가려질지라도, 사라지지 않고 결국 드러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은 각각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1심 선고 결과가 나온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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