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민주 "尹, 국민 버리고 김건희 선택…대책이 고작 '부부 싸움'"

  • 정치 | 2024-11-07 14:45

조승래 수석대변인 "오만과 독선 넘쳐"
"尹,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
"공허한 사과 이후로 의혹 뭉개기"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국민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를 선택했다"면서 "알맹이 없는 사과, 구질구질한 변명, 구제불능의 오만과 독선으로 넘쳐났다"고 혹평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기자회견조차 김건희 여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시종일관 김건희 지키기에만 골몰한 대통령의 모습은, 오늘 기자회견이 누구를 위한 자리인지 똑똑히 보여줬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공허한 사과 이후 모든 의혹을 뭉갰다. 자신의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기와 독선 앞에 절망만 남았다"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은 전면 거부했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돕는 게 왜 문제냐며, 그게 국정농단이면 국어사전을 고쳐야 한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대통령이 잠든 사이 대통령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영부인이 정상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어사전 고치란 말 이전에 국어사전을 펼쳐보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 특검 제도마저 부정했다. 본인이 특별검사로 일해놓고 이제 와 특검이 잘못됐다고 말하냐"며 "공천개입, 국정농단, 뇌물수수, 주가조작 등 어느 것 하나 가벼운 의혹이 없으니 이제 대놓고 억지를 부리나. 특검 출신 대통령의 국민 배신"이라고 규정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기껏 내놓은 대책이 고작 '부부 싸움'이라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우습냐"며 "차라리 죗값이 무서워 특검은 못 받겠다고 고백하라"고 했다.

그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해명도 비루하기 짝이 없다"며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자신의 육성까지 공개됐는데 끝까지 모순된 변명만 늘어놨다"고 했다. 그는 "'총선 때 추천 들어오면 인재영입위에 줬다'는 말이 바로 공천 개입에 대한 자백"이라며 "다시 한번 국어사전 펼쳐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옹졸하고 대책 없는 대통령의 모습도 부끄럽다"며 "박수를 못 받아 국회에 안 오겠다니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자리를 무엇으로 여기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지지율 올리는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말도 결국 민의를 거부하고 제 갈 길만 가겠다는 고집불통으로 들린다"고 했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위험천만한 말을 툭툭 내뱉는 모습에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며 "지난 2년 반 동안의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만 재확인됐다. 이런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쇄신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마주할 것은 매서운 민심의 뜨거운 분노뿐임을 경고한다"며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에게도 경고한다. 이런 대통령을 계속 비호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국민의힘에게도 몰아닥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p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