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실패 사과하고 채해병·김건희 특검법 약속해야
황운하"굳이 담화 해야겠다면 '하야하겠다'고 말해야"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는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박절하지 못했다 운운한다면 탄핵 열차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6일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대국민 담화는 어때야 하는지 국민을 대신해 혁신당이 알려드리겠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 자백, 약속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국가 재정 파탄과 민생, 경제, 교육, 외교 등 국정 운영 실패를 인정하라"며 "무엇보다도 의료대란을 일으켜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 점을 백배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명태균 게이트,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친일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서는 "국정농단과 위헌, 불법 행위를 소상하게 국민께 고하라"며 "김건희·채해병 특검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하라"고도 했다.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는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하고 대통령은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공언하라"고,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유배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하시고 실제 조치를 하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됐다.
조 대표는 "거부권을 남발하지 않겠다, 윤 대통령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민의 선택이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따르겠다라고 약속하라"며 "이번에도 그동안 대국민 담화처럼 국가 원수로서 책임이나 국민에 대한 공감 없이 본인의 정신 승리만 보여준다면 거센 담화 역풍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도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지금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하겠다고 한다"며 "굳이 담화를 해야겠다면 '하야하겠다'는 말 이외에 그 어떤 말도 안 통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재의요구권)은 국민의 분노만 더 키울 뿐"이라며 "그럼에도 재의 요구를 한다면, 이번에야말로 국회의 탄핵열차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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