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 말 개최 전망…일정 앞당기기로 전격 결정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명태균 씨와 통화 등 관련 의혹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과 함께 러-북 군사협력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해 직접 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말쯤 이런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달 중순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등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명 씨 관련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사태가 수습되지 않고 오히려 여파가 확대되는 정국으로 흐르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조차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은 점점 날카로워지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의 경우 적어도 지금은 국민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참모진 개편,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구했다. 특히 "민심이 매섭게 돌아서고 있다"며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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