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이례적으로 신속 발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명백한 도발"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속 발표 의도에 대해 "대미 압박, 러시아 파병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1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개한 의도에 대해 "핵·미사일 능력 과시와 대미 압박, 러시아 파병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발사는 지난 9월 13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지난달 23일 전략 미사일 기지 최초 공개에 이은 것으로 연말 당 전원회의 성과 확보 및 군사 기술적 수요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우리 군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는 발표 이후 약 5시간 만에 ICBM 발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어 '핵강화 노선 절대 불변'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까지 전했다. 통상적으로 도발 이튿날 관련 입장을 밝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였다.
북한은 또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전날 발사한 ICBM이 '화성포-19형'이라는 사실을 밝혔으며 22장의 관련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가운데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미사일 발사를 바라보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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