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의힘 공천 개입 정황…'尹-명태균' 통화 녹취 들어보니 (영상)

[더팩트｜이상빈 기자] 국민의힘 공천 개입 정황이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을 더불어민주당이 입수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최초의 녹취록으로 확인됩니다.

민주당은 3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해 31일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체코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이새롬 기자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 주라'고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언급합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명 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합니다.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음성 파일 내용을 이유로 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공천에 불법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수한 파일은 당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접수됐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입수 일자는 제보자 신원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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