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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동훈 향해 "대표 회담 빨리 하자…민생 현안 시급"

  • 정치 | 2024-10-30 10:34

"입장 난처한 것 알지만 빨리 만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그는 "지금 비서실장들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면서 "입장이 난처한 건 이해한다"면서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일단 중요한 현안들이 많으니 빨리 논의해야 한다"면서 여야 대표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행사장에서 저번 주 안으로 만나자고 했고 가능하면 그렇게 하자 말씀하셨다. 그런데 지금 비서실장들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입장이 난처한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대표들이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통법 폐지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지구당 부활 등을 언급하며 "약속을 하셨으니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여의도 사투리'를 싫어한다고 했는데 말만 해놓고 나중에 안 하거나 말 바꾸는 게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원하는 시급한 현안들 몇 개라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발족한 여야 민생·공통공약협의회(민생협의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선거에서 이겼고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있는데 그 권한을 가지고 왜 약속을 지키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약속했으면 지키면 되지, 총선 때 또 약속하고 지금도 안 지키고 대체 뭐 하시는 건지 모르겠다"며 "권력은 왜 획득하셨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의 재정정책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기승전-건전재정'을 주장하더니 결과는 변칙, 땜질 재정"이라며 "작년 60조 원에 이어 올해 30조 원 세수결손 발생했다. '상저하고'라는 낙관적 전망만 강요하더니 정작 추계도 제대로 못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외평기금에 손대지 않겠다던 한 달 전 발언도 다시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초부자 감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력하게 추진하더니 재정 파탄 내놓고 국민 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 기금, 지방교부세, 외평기금 이런 거 갖다 쓴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는 "정부가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무시하고 국민 세금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정작 힘든 서민과 지방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국회 예결위에서 꼼꼼하게 따져서 바로잡겠다"고 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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