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지난 26일 탄핵 공식 선언…"흐름 잡아나가겠다"
"우린 실용적 보수주의자 아냐"…민주당과 비전 차별화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무력화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더불어민주당, 혁신당 등 야당 외 보수진영 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부끄러워하는 세력까지 포함하는 다수파 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열어 "2년 반 남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보위하는 것이 한국 보수정치 세력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횡포는 '선'을 넘었다"며 "국민의 삶이 흔들리고, 나라의 미래가 위태롭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희를 믿고 투표해 주신 690만 국민의 손, 16만 조국혁신당 당원의 굳센 손과 함께 망국적인 윤·김 공동정권을 향해 돌을 던지겠다"며 "동시에 윤·김 공동정권 종식 이후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정권 종식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법적 탄핵뿐 아니라 퇴진, 개헌, 하야 여러 방식이 있을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최종적으론 탄핵됐지만 여당 내 요구에 따라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도 고려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이미 국정운영 동력을 잃은 상태"라며 여권 내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첫 탄핵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탄핵소추안 준비위원회를 출범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도 정리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경우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발의에 참여해야 한다.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해선 제1야당인 민주당과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민주당은 '탄핵 공식화'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16년 10월 29일 첫 박 전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엔 민주당 지도부는 참여를 거절했다"며 "(이후 결과와) 연결시켜보면 저희는 흐름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민주당과 관계 설명에 대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스스로를 '보수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는 표현으로 규정하셨는데 혁신당의 종부세, 금융투자소득세, 연금·노동·지방 살리기 정책은 그것과 다르다"며 "저희는 담대한 소수로 출발했고, 담대한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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