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려면 어떤 결단 필요한지 국민은 다 알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나라 경제 악화와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선공후처'를 못 하겠다면 그냥 남편만 해야지 대통령을 해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온 나라가 김 여사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대비 0.1%, 수출은 마이너스 0.4%였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2%였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경제는 제로 이하의 성장을 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잠재성장률은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12배인 미국보다 뒤처졌다"며 "모두 위기의 '선명한 적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 인식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지난 2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대통령 평가가 '긍정 20%, 부정 70%'였고, 부정평가 이유 1위는 김 여사(15%), 2위가 경제민생(14%)이었다"며 "경제가 심각한데 어떻게 먹고사는 문제보다 김 여사 문제에 더 분노하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같은 엉터리 정책은 차라리 없는 게 낫지만, 윤석열 정부는 경제정책 자체가 없는 것 같다"며 "규제 완화는 무슨 규제를 없앴는지 생각나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인구위기, 기후위기 아젠다는 대응조차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나라의 운명이 더 기울어지기 전에 제발 정신 차리길 기도하는 심정"이라면서 "남은 절반의 임기라도 경제를 살리겠다면, 어떤 결단이 필요한지 온 국민이 다 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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