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시설'이라 주장하는 '3번방'은 유리온실"
"관저 내 사우나 없고 드레스룸도 청와대 대비 작아"
대통령실이 26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김건희 여사 관련 호화시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대통령실이 26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부에 김건희 여사 관련 호화시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야당 의원의 주장에 근거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관저 내부에 호화시설이 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호화시설이라고 주장하는 '3번방'은 관저 이전 전부터 이미 설치돼 있었고 화분 등을 보관해오던 유리 온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드레스룸도 기존 청와대 관저에 설치돼 있었던 시설과 비교할 때 규모가 훨씬 작으며, 사우나는 없다"며 "근거 없는 허위 주장 및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통령실 및 관저는 통합방위법에 따른 '가'급 국가 중요시설로 구체적인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날(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남동 관저에 사우나실, 드레스룸은 물론이고 온 국민의 염장을 지를 호화시설을 만들었고, 그 내용이 감사회의록에 담겼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감사원은 관저 이전 비리 의혹 관련 감사회의록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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