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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한동훈, 마주앉는다…21일 대통령실서 면담

  • 정치 | 2024-10-18 17:50

명태균-김건희 여사 논란 다룰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 월요일 대통령실에서 마주앉는다. 윤 대통령이 9월 19일 오전 체코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 월요일 대통령실에서 마주앉는다. 윤 대통령이 9월 19일 오전 체코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주 월요일인 21일 대통령실에서 마주앉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1일 오후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구했고, 대통령이 최근 이를 수용키로 하면서 성사됐다. 식사 없이 차담 형식으로 진행되며,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배석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한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한 대표는 또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공세가 지속되고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극적인 폭로를 이어가면서 여권 내에서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최근 재보궐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수차례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를 언급했다. 이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를 포함한 세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인적쇄신은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정치와 민심 위한 정치를 위해 필요한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고 지금이 그럴 때"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했던 대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나아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히 설명드리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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