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은 팬·취재원 가득…국회 직원들까지 몰려
하니 이동하며 "안녕하세요" 인사
국감장 앞 경호 통제…국감장 취재 제한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15일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으로 국회가 떠들썩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의 참고인으로 출석한 하니는 "제가 굳이 말 안 해도 팬 분들이 제 마음을 잘 아시니까 말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24분쯤 국회 본관 앞에 도착한 하니는 옅은 미소를 띄며 본관 안으로 들어가 출입증 신청서를 작성했다. 본관 앞은 뉴진스 팬덤 '버니즈'와 취재진으로 가득찼고, 하니를 촬영하려는 국회 직원들까지 몰렸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던 하니는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는 질의엔 "제가 굳이 말 안 해도 팬 분들이 제 마음을 잘 아시니까 따로 말할 필요 없다"고 짧게 답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대기장소로 이동하던 하니는 자신을 부르는 직원들에게 옅은 웃음과 함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환노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층의 엘리베이터 앞부터 회의실 앞까지는 이날 1시쯤부터 통제됐다. 출입이 허락된 이들을 제외하고는 복도를 지나다닐 수 없었다. 이날 환노위 국감장은 질서유지와 증인 및 참고인의 신변 보호를 위해 취재가 제한됐다.
K팝 아이돌로선 이례적으로 국감에 출석한 하니는 지난 9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에 "스스로랑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 힘든 거 없다"며 국감 출석 의지를 밝혔다.
하니는 이날 국감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아이돌 따돌림'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하니는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감의 가장 큰 쟁점은 뉴진스 멤버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데, 연예인의 경우 이들의 근로자성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과거 근로기준법상 전속계약을 맺는 연예인들을 근로자로 분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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